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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 전북 진안 마령초, 폐교에서 '치유의 숲 문화센터'로... 느림과 회복의 공간이 되다 전북 진안군은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진 고원지대로, 예로부터 한방과 치유의 땅으로 불려 왔습니다. 이런 진안군 마령면의 작은 마을에도 한때 아이들이 모여들던 ‘마령초등학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농촌 인구 감소로 2010년에 문을 닫은 이후, 한동안 방치되어 있던 이 폐교가 최근 ‘자연 기반 치유 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마령초’가 어떤 과정을 거쳐 사람을 치유하는 문화기지로 탈바꿈했는지, 그리고 그 공간이 어떻게 마을의 시간을 다시 흐르게 했는지를 따라가 봅니다. ‘마령초등학교’에서 ‘치유의 숲 문화센터’로마령초등학교는 한때 진안군 마령면 일대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교육기관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도시로 빠르게 이동한 젊은 세대와 급격한 출산율 저하로 인해 학생 수는 지속적.. 2025. 7. 19.
[4편] 바다와 아이를 잇는 교실 - 고성 마암초, 해양생태 체험관으로 다시 숨 쉬다 경상남도 고성군 마암면의 한적한 바닷가 마을, 이곳의 ‘마암초등학교’는 오랜 시간 지역 아이들의 삶터이자 놀이터였습니다. 그러나 도시로 떠나는 가족이 늘어나면서 학교는 결국 2012년 폐교되고, 오랫동안 비어 있던 이 공간은 어느새 마을의 고요한 그림자처럼 잊혀져 갔습니다. 그러던 중, 이 폐교가 ‘해양 생태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 거듭나면서 아이들과 지역 사회 모두에게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마암초가 어떻게 다시 살아났는지, 그리고 그 공간이 지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따라가 봅니다. 사라진 학교, 다시 시작된 교실 — 마암초의 변신 이야기경남 고성군은 바다와 맞닿은 지역 특성상 수산업이 주된 산업이었으며, 아이들 또한 갯벌과 바다를 놀이터 삼아 자라던 마을이 많았.. 2025. 7. 18.
[3편] 충북 제천 백운초 옛터, '책마을 문화센터'로 되살아난 폐교의 기적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에 자리한 옛 백운초등학교는 2008년 폐교된 후, 한동안 그 자리를 지키며 조용히 자연과 함께 퇴색해 가던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이후 이곳은 책을 매개로 한 마을 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 지금은 독서와 창작,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특별한 장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폐교가 어떻게 ‘책마을 문화센터’로 바뀌었고, 그것이 지역과 사람들에게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를 이야기합니다.백운초의 두 번째 이름, ‘책마을 문화센터’가 되기까지제천시는 충북 북부권의 대표적인 자연 관광 도시이지만, 백운면은 인구 감소가 심각한 농촌지역 중 하나였습니다. 이 지역의 교육기관이던 백운초등학교는 2008년 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되었고, 이후 오랜 시간 동안 활용되지 못한 채 방.. 2025. 7. 17.
[2편] 전남 구례 간전중학교, 폐교에서 지역 힐링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신 전라남도 구례군 간전면은 지리산 자락에 안긴 작은 시골 마을입니다. 한때 활기차던 학교였던 간전중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2011년에 폐교되었지만, 그 이후 이곳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자연, 예술, 마을 공동체가 공존하는 이 특별한 공간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살펴봅니다.지리산 자락 폐교, ‘자연과 예술의 쉼터’로 다시 열다간전중학교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지역의 중심 교육기관으로서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구례 지역 전반의 인구 감소와 학령인구 축소로 2011년 결국 폐교되고 말았습니다. 이대로 사라질 뻔했던 공간은, 2016년부터 구례군청과 문화재단의 공동 기획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합니다.‘간전 예.. 2025. 7. 16.